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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패딩 세탁하는 방법 정리카테고리 없음 2025. 3. 8. 10:47
겨울이 끝나갈 때쯤이면 패딩 세탁이 고민된다.
매번 드라이클리닝 맡기자니 비용도 만만치 않고, 자주 맡기면 패딩이 망가질까 걱정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집에서 아무렇게나 빨았다가 패딩이 뭉치거나 털이 죽어버리면 낭패다.
그래서 이번에 집에서 패딩을 안전하게 세탁하는 방법을 정리해봤다.
1. 패딩 세탁 전 체크리스트
세탁 전에 꼭 확인해야 할 것들이 있다.
✔ 라벨 확인하기
패딩 안쪽 세탁 라벨을 먼저 확인하자.- ‘드라이클리닝 금지’ 표시가 있다면 집에서 세탁 가능
- ‘물세탁 금지’라면 드라이클리닝이 필수
- ‘손세탁’ 가능하면 가벼운 부분 세탁이 가능
✔ 오염 상태 점검
- 전체적으로 때가 많이 탄 경우 → 통째로 세탁
- 소매, 목 부분만 더러울 경우 → 부분 세탁으로 해결
✔ 필요한 세제 준비
- 중성세제 사용 (울샴푸, 다운 전용세제 등)
- 일반 세제는 기름 성분을 제거해서 패딩이 푸석해질 수 있음
2. 패딩 세탁하는 방법
① 부분 세탁 (작은 오염 제거하기)
소매 끝, 목 부분처럼 특정 부위만 더러울 때는 부분 세탁이 답이다.
- 부드러운 천이나 스펀지를 물에 적신다.
- 중성세제를 묻혀 오염 부위를 살살 문지른다.
- 깨끗한 물수건으로 닦아내고 잘 말린다.
팁! 때가 심할 땐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면 더 잘 지워진다.
② 전체 세탁 (세탁기 사용하기)
패딩을 통째로 세탁할 땐 세탁기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세탁기 세탁 방법
- 지퍼와 단추를 모두 잠근다.
- 세탁망에 넣는다. (패딩 보호 필수)
- 울 코스 + 찬물 세탁 설정
- 중성세제 소량만 사용
- 헹굼을 충분히! 세제 잔여물이 남으면 패딩이 딱딱해질 수 있음
절대 하지 말 것
- 뜨거운 물 사용 (털이 손상됨)
- 탈수 강하게 돌리기 (패딩이 뭉침)
- 일반 세제 사용 (오리털, 거위털이 손상됨)
③ 손세탁 (가장 안전한 방법)
고가의 패딩이거나, 세탁기 돌리기가 불안하다면 손세탁을 추천한다.
손세탁 방법
- 큰 대야에 찬물 + 중성세제 풀기
- 패딩을 조물조물 눌러가며 세탁
- 깨끗한 물로 여러 번 헹구기
- 수건으로 꾹꾹 눌러 물기 제거 (비틀어 짜면 안 됨)
3. 패딩 건조 방법 (이게 제일 중요)
세탁만큼 중요한 게 바로 건조 과정이다. 잘못 말리면 털이 뭉쳐서 복구하기 어려울 수 있다.
✅ 건조기 사용 가능할까?
- 사용 가능하지만 낮은 온도에서 말려야 함.
- 테니스공 2~3개 넣고 돌리면 뭉친 털이 살아남.
✅ 자연건조 방법
- 세탁 후 수건으로 물기 제거
- 통풍 잘 되는 곳에 눕혀서 건조
- 중간중간 손으로 두들겨서 털을 풀어줌
- 완전히 마를 때까지 기다리기 (최소 하루 이상)
주의할 점
- 직사광선 X (겉감이 손상될 수 있음)
- 난로, 헤어드라이어 사용 X (털이 딱딱해질 수 있음)
4. 패딩 보관하는 법
패딩을 깨끗하게 세탁한 후에는 보관도 신경 써야 오래 입을 수 있다.
✔ 걸어서 보관 X → 접어서 보관 O
- 옷걸이에 걸어두면 패딩이 쳐질 수 있음.
- 큰 비닐봉지나 부드러운 천으로 덮어서 보관하면 먼지 방지 가능.
✔ 습기 조심
- 옷장에 제습제나 신문지를 넣어두면 습기 제거 효과 있음.
- 눅눅한 환경이면 패딩 안에 곰팡이가 생길 수도 있으니 주의.
패딩 세탁은 겁낼 게 아니라 방법만 잘 지키면 집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세탁 전에 꼭 세탁 라벨을 확인하고, 세탁기보다는 손세탁이 더 안전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건조 과정이 가장 중요하니, 뭉치지 않도록 중간중간 두들겨주는 걸 잊지 말자.
마지막으로 보관도 신경 쓰면 내년 겨울에도 뽀송한 패딩을 입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