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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란성 질병, 면역계의 오작동이 부르는 만성 염증 질환
    일상정보 2025. 3. 28. 08:11







    내란성 질병이란?


    내란성 질병(Autoinflammatory Disease)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외부에서 들어온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아닌, 자기 몸을 잘못 공격해서 생기는 병이에요. 쉽게 말하면, 면역 시스템이 오작동해서 이유 없이 염증이 계속 생기는 것이죠.

    이런 병은 보통 유전적인 원인으로 발생하고, 주로 반복적인 열, 관절통, 피부 발진, 복통 같은 증상이 나타나요. 일반적인 감염병과 달리 뚜렷한 원인이 없는데도 염증이 계속되거나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게 특징이에요.



    내란성 질병 vs. 자가면역질환


    내란성 질병은 자가면역질환과 헷갈릴 수 있지만, 두 개념은 조금 달라요.
    • 내란성 질병:
    • 선천적인(타고난) 면역 시스템의 문제로 생김
    • 몸이 스스로 염증을 일으키는 신호를 보내서 문제가 됨
    • 대표적인 예: 가족성 지중해열, TRAPS, NOMID
    • 자가면역질환:
    • 후천적인(환경적인) 면역 이상으로 생김
    • 면역세포가 자기 몸을 적으로 착각하고 공격함
    • 대표적인 예: 류마티스 관절염, 루푸스

    즉, 내란성 질병은 선천적인 “면역 과민 반응”, 자가면역질환은 후천적인 **“면역 오작동”**으로 이해하면 쉬워요.



    대표적인 내란성 질병과 증상


    1. 가족성 지중해열 (FMF, Familial Mediterranean Fever)
    • 주기적으로 고열이 나고 배가 아픔
    • 관절통과 피부 발진이 동반되기도 함
    • 주로 지중해 지역(터키, 중동, 이탈리아 등)에서 많이 발생
    2. TRAPS (Tumor Necrosis Factor Receptor-Associated Periodic Syndrome)
    • 열이 오래 지속되며(일반적으로 1~3주) 근육통과 발진이 나타남
    • 심하면 신장 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음
    3. NOMID (Neonatal-Onset Multisystem Inflammatory Disease)
    • 신생아 때부터 열이 나고 온몸에 염증이 생김
    • 피부 발진, 관절염, 신경 문제(두통, 청력 손실 등)가 동반될 수 있음
    4. CRMO (Chronic Recurrent Multifocal Osteomyelitis)
    • 뼈에 염증이 반복적으로 생기는 희귀 질환
    • 열이 나고 뼈가 붓거나 아픔
    5. SAVI (STING-Associated Vasculopathy with Onset in Infancy)
    • 유전적 원인으로 인해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
    • 피부 궤양, 손발 끝이 차가워지는 증상 등이 나타남



    공통적인 증상


    내란성 질병은 병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공통적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어요.

    ✔ 반복적인 고열 (원인 없이 주기적으로 열이 남)
    ✔ 관절통과 근육통 (몸이 쑤시고 아픔)
    ✔ 피부 발진 (두드러기나 붉은 반점이 생김)
    ✔ 복통과 위장 장애 (속이 아프고 설사가 날 수 있음)
    ✔ 피로감과 전신 염증 (몸이 항상 피곤하고 염증이 계속됨)

    이런 증상들이 몇 주~몇 달 주기로 반복되거나, 평생 지속될 수도 있어요.



    어떻게 치료할까?


    내란성 질병은 보통 유전적인 원인이 있기 때문에 완치하기는 어렵지만, 증상을 조절하는 치료법이 있어요.

    ✅ 염증 억제제
    • 대표적으로 **콜히친(Colchicine)**이라는 약을 사용해요. (가족성 지중해열 치료제)
    • 스테로이드(코르티코스테로이드)도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됨.

    ✅ 생물학적 제제
    • 면역 시스템을 조절하는 인터루킨-1(IL-1) 억제제나 TNF-α 억제제 같은 약물이 있음.
    • 예: 아나킨라(Anakinra), 카나키누맙(Canakinumab), 에타너셉트(Etanercept) 등

    ✅ 대증 치료
    • 증상에 따라 해열제나 진통제를 사용하기도 함.
    • 심한 경우 면역억제제를 사용해 염증 반응을 조절할 수도 있음.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으면 신장 손상, 관절 변형, 신경 장애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가 중요해요.



    내란성 질병을 예방할 수 있을까?


    내란성 질병은 대부분 유전적인 요인이 크기 때문에 완벽한 예방은 어렵지만, 몇 가지 방법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어요.

    ✔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가 면역 반응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심리적 안정이 중요해요.
    ✔ 건강한 식습관: 항염증 식단(채소, 오메가-3 지방산 포함된 음식) 유지하기.
    ✔ 규칙적인 운동: 과격한 운동보다는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 도움됨.
    ✔ 감염 예방: 면역 체계가 예민하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함.











    내란성 질병은 면역 시스템이 오작동하면서 이유 없이 염증을 반복적으로 일으키는 병이에요. 주로 열, 관절통, 피부 발진, 복통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유전적인 원인이 많아요.

    자가면역질환과 다르게 선천적인 면역 문제에서 비롯되며, 치료를 위해서는 염증을 조절하는 약물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해요.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증상을 조절하며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어요.

    증상이 반복되거나 원인 없이 열이 자주 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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